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한진칼 주주연합이 최근 지분을 추가 취득했습니다.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KCGI는 한진칼 지분 5.02% 추가 매입했다고 20일 공시했습니다.

반도 건설 계열사 중 대호개발은 7.39%, 한영개발은 5.07%, 반도개발은 0.85%로 총 13.31%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인해 3자 연합의 전체 지분율은 32.06%에서 37.08%로 올랐습니다.

주주연합 측이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은 조원태 회장 측의 우호지분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다만 작년 12월26일 주주명부가 폐쇄된 후에 사들인 것이어서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의결권이 없습니다.

추가 확보한 지분의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정기 주주총회 이후에 임시 주총을 새로 열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강성부 KCGI 대표는 최근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임시 주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정기 주총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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