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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협상 총지휘…아르헨 명운 짊어진 37세 장관
기사입력 2019-12-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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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국가 부도' 상태로 전락한 아르헨티나 경제를 이끌 '30대 사령탑'에 글로벌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7일 경제부 장관으로 37세 경제학자 마르틴 구스만(사진)을 낙점했다.


구스만 신임 장관은 지난 10월 초 취임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이미 부채 협상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스만 장관은 IMF식 긴축 개혁에 반대하는 비판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제자다.

그는 2016년 스티글리츠 교수와 공동 작업한 논문에서 국가 경제에 형성된 부와 괴리돼 인지되는 시장의 착각을 설명하는 '위장된 부(Pseudo-wealth)' 이론을 내놓기도 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2007~2015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멘토'를 맡은 바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2800억달러(약 334조1800억원)에 이르는 정부 부채를 두고 IMF와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자리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정부 외채 2800억달러 중 1010억달러 상환을 미루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 '좌파' 정부 역시 마찬가지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스만 장관은 앞으로 뉴욕 IMF 본부를 오가며 "2년 안에는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관철하면서 긴축 대신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아르헨티나 새 정권이 일단 긴축정책 등으로 정부 부채 비율을 낮춰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이미 선을 그었다.


30대인 구스만 장관은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국립대 졸업 후 컬럼비아대에서 연구조교를 지내는 등 주로 미국에서 활동한 소장파 학자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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