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9월 고대왕국 백제의 문화를 재조명하는 제65회 백제문화제가 공주와 부여에서 개최됐는데요.
이번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와 매일경제TV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을 꾀하는 논의의 장을 열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1천400년 전, 일본 등으로 찬란한 문화를 전파하면서 사실상 '한류'의 원조 격으로 거론되는 백제.

올해로 65년째를 맞은 '백제문화제'는 우수한 백제의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통역사문화제입니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축제지만,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지 않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장용수 / 매일경제TV 대표
- "백제문화제 국제포럼은 65년 역사의 백제문화제를 널리 알리고 글로벌 확장성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문화관광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고대왕국 백제의 얼을 되새기는 데 있습니다. "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충청남도도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문화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청남도 도지사
- "이제 백제문화제는 세계로 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발전을 토대로 세계인이 즐기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도약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은 인프라와 콘텐츠, 운영의 부문에서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매일경제TV 취재부장
- "(공주·부여 인근에) KTX 공주역이 있지만, 공주·부여 중심지에서 2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방문객들에게 꼭 필요한 수단인데, 교통편이 열악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아울러 대표성을 지닌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TNL 대표
-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끄는 것은 인기가수의 K-POP 공연입니다. 다른 축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제문화제의 진정성과 전통성이 강화된 세계적 수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숙박 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집밥 공유플랫폼 '잇 위드'를 벤치마킹해 관광객들이 축제 기간 중 숙식을 해결하도록 하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1천4백년 전 조상의 얼을 알리는 '백제문화제'가 고대왕국 백제의 한류를 다시 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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