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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반토막 정유업계 "사업 다각화로 승부"
기사입력 2019-11-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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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업계의 '탈(脫) 정유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 제품 수요가 줄고 여기에 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본업인 정유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에서 비정유 부문인 석유화학 제품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는 올 3분기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GS칼텍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8.8%, 49.3% 감소했다.

1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3%, 영업이익은 60.5% 줄었고 에쓰오일은 매출이 13.3%, 영업이익은 26.9%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2%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그나마 2분기 대비 실적이 조금 나아진 게 이 정도"라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업황이 다운턴(하락 국면)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제품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비 등을 뺀 비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제마진이 올라가면 정유사 수익성은 개선되는데 올해는 수요 부진 폭이 커지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악조건 속에서도 정유 업계가 3분기 모두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비정유 부문 역할이 컸다.

특히 원유를 이용해 만든 석유화학 제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정유 4사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 부문 비중은 GS칼텍스가 38.2%, 현대오일뱅크 50%, 에쓰오일 56%, SK이노베이션 60% 등으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 업계가 휘발유, 경유, 중유를 만들어 파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재료가 되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다.


에쓰오일은 5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도 현대케미칼 공장을 증설해 플라스틱 원료 생산 능력을 향후 120만t에서 140만t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석유화학 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칼텍스도 기존 '방향족' 사업에서 나아가 여수 제2공장 인근 용지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상업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진출과 함께 지난달 프랑스 화학사 아르케마에서 폴리머 사업을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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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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