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 최고경영자들이 올해 국정감사에 줄줄이 불려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논란 때문인데요.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스타필드가 결국 국회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골목상권 침해와 교통체증 유발로 피해를 입혀왔다는 게 주된 이유.

최근엔 신세계 이마트가 경남 창원에 점포 개설에 나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신도시가 아닌 도심 상권에 입지를 정하면서 지역 상인들과 마찰이 불거진 것.

이 때문에 부지를 매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질 못했습니다.

현재 건축 허가 신청 전 단계인 교통영향 평가 심의 중인데, 창원시는 '시민참여단'을 만들어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창원점 개설을 놓고 소상공인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논란이 거세지자 이마트 이갑수 대표와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두 사람을 통해 신세계 이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자세히 따져 묻는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실제 복합쇼핑몰이 입점할 경우에는 인근에 10~15km 사이에 약 30% 이상이 매출 감소가 일어나요. 그런 연구 결과가 있고요, 여기에 맞춰서 대기업 유통사와 중소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 뭐가 있을지 이것을 협의하려고 합니다. "

이 밖에 부산 연제구에 추진 중인 이마트타운과 춘천 등 곳곳에서 갈등을 빚는 노브랜드 가맹사업 문제도 함께 다뤄질 전망.

이런 가운데 지역소상공인들과 시민단체들은 스타필드의 설계자이자 주도자인 오너가 직접 국감장에 나와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 부회장은 상생을 강조해왔지만, 실제로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엇갈린 행보라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

▶ 인터뷰(☎) : 류수열 / 전국중소유통상인연합회 경남지부
- "당연히 가장 책임있는 사람이, 의사결정 최고 결정자가 오셔야죠. CEO들도 정용진 부회장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

한편, 지난 주말 숙의 토론을 벌인 시민참여단은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최종 의견을 다음달 2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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