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만두가 다양한 콘셉트로 국내외 매출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별미인 만두가 'K푸드 아이콘'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냉동식품공장입니다.

직원들은 엄청난 기계음에 귀마개를 끼고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예린 / 기자 (인천냉동식품공장)
- "이곳은 만두소가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여기서 야채를 전처리하고 고기를 다이싱하면, 우리가 먹는 만두소가 완성됩니다."

유달리 심려를 기울이는 공정은 '다이싱'.

모든 재료를 갈아넣었던 기존 공정을 버리고, 집에서 빚은 맛을 내기 위해 재료를 '썰어서' 식감을 그대로 보존합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한식만두 프리미엄화'를 콘셉트로 신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고기와 새우·김치 등의 단순한 재료가 아닌, 돼지고기생강구이·해물파전 등 완전한 한식요리를 만두소에 구현한 것.

▶ 인터뷰 : 김숙진 /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
- "한식의 전통만두를 한국에서 개발해서 글로벌로 전파하는 미션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정찬 중에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세계로 나아갔을 때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만두소로) 골랐습니다."

이러한 제품을 통해 내년에는 국내외에서 매출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기문 / CJ제일제당 글로벌R&D 센터장
- "다른 제품은 투자한 것에 비해 2배가량 이익이 나온다면, 만두는 100을 투자했을 때 300의 매출이 나옵니다. 그만큼 만두가 수익성이 좋고 자동화가 많이 돼있습니다."

만두가 'K푸드'라는 명찰을 달고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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