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여진구, 돌아오지 않는 이지은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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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지은 사진=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공 |
‘호텔 델루나’ 떠난 이지은이 한 달 넘게 돌아오지 않았고, 여진구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이지은 분)은 긴 시간 고청명(이도현 분)과의 꼬여있던 매듭을 풀고 구찬성(여진구 분) 곁에서 안식을 찾았다. 그러나 작은 빛으로 남은 청명을 저승까지 데려다주고 “금방 올 거야”라던 만월이 한 달 넘게 돌아오지 않았고, 그 사이 월령수의 꽃들이 모두 져버렸다.
찬성에게서 청명의 기운을 느낀 만월에게 혼란이 찾아왔다. 찬성이 자신이 꾸던 꿈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일 수도 있다고 했고, 그간 찬성에게서 청명과 동일한 행동을 보기도 했기 때문이다. 찬성이 그토록 오랜 시간 원망해왔던 ‘그’일 수 있었다.
한편 모든 이야기를 들은 만월은 마지막으로 청명과 마주했다. 안타까운 진실에 떨리는 목소리로 “나는 이제 다 비워진 것 같아”라는 만월과 “이것이 진정 우리의 마지막이구나”라던 청명. 그 순간 장신구에 떨어진 만월의 눈물에 지지 않는 달이 되겠다던 청명의 약속이 사라지듯, 비녀도 사라졌다. 청명 역시 다시 반딧불이의 작은 빛으로 돌아왔다.
“네가 그를 보내 줘라. 그것이 네가 이곳에서 치를 마지막 죗값이다”라는 첫째 마고신에 따라 만월은 청명과 함께 저승 가는 길을 나서기로 했다. 찬성에겐 “금방 오지. 기다리고 있어”라고 했지만, 한 달이 지났다.
찬성은 만월이 돌아올 거라 믿고 담담하게 델루나에서 일상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월령수의 잎과 꽃이 하나도 남지 않고 떨어져 버렸다. 찬성이 처음 왔을 때 말라비틀어져 서 있던 그 모습이었다.
“장만월 씨, 빨리 와요. 나 이제 좀 불안해집니다”라던 찬성.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에 붙어 있는 김준현의 포스터는 만월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결국 참고 있던 감정이 터져버렸다. 그 순간, “꽃은 다 사라지지 않았다. 남아 있는 것이 있어”라던 첫째 마고신(서이숙 분)의 목소리와 함께 유도교에서 돌아보는 만월이 포착됐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만월이 다시 다시 찬성의 곁으로 돌아올 거라는 희망이 피어오른 순간이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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