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종료했지만, 오늘(23일)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는 28일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본격 시행하면 우리 경제나 증시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94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1,950선을 오가다 결국 소폭 하락하며 1,948.30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로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

거래도 한산했습니다.

거래량은 3억6천505주, 거래대금은 3조2천5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만이 910억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80억 원, 기관은 66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동요없이 끝났습니다.

600선으로 시작한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393억 원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오히려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다만, 방위산업주는 안보 우려가 불거지며 장중 급등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는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휴니드가 2%대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코, LIG넥스원 등이 동시에 빨간 불을 켰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8일 본격적으로 시행될 백색국가 배제입니다.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대상이었던 개별허가가 다른 품목으로 확대되면 한일 갈등이 더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시장 변동성에 대해선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일본의 반응에 따라 경제적 측면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더 긴장감 있게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안보에 대한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정부는 변동성이 확대 시에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신속히, 과감하게 대처해나가고 특히, 국가 신용등급뿐 대외 신인도에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이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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