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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로금리 향한 빅스텝…연준위원 2명 "0.5%P 내려야"
기사입력 2019-08-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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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는 위원 10명 중 2명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준은 10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FOMC 내에서도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난달 FOMC 이후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30~31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2명은 회의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의사록에서는 위원 2명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고, 과연 얼마만큼 금리를 내릴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에 공개된 회의록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들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연준이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통상 연준의 금리 조정폭은 '베이비스텝'으로 불리는 '0.25%포인트'가 일종의 공식이었다.


다만 지난달 FOMC에서 모든 위원이 금리 인하에 찬성한 것은 아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그만큼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해 이견이 많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난달 FOMC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FOMC 회의인 9월 17~18일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FOMC 이후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성장 전망이 더욱 악화됐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채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일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한 10% 관세 부과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를 무역협상과 연계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 전선이 보다 확대됐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해 연정 붕괴 위기마저 불거졌다.


전반적인 세계경기 둔화 속에서 그나마 선방하던 미국에서조차 지난 14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국채 금리 간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도 "중간 사이클 조정이다.

장기적인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다"며 '통화 정책 완화' 기조로 완전히 전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그 이후 여건이 악화돼 이러한 시각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파월 의장이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기존 의견을 바꿀지가 현재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했던 '제로금리' 정책을 다시 꺼내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9월과 10월 FOMC의 연속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 내년에도 네 차례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께 기준금리가 0.5%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와 자본소득세 감세를 검토한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지금 감세를 살펴보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튼튼한 경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세 검토설이 자칫 경기침체 우려를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 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을 번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의 일부 참모들은 감세 정책 언급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문제가 있어 이를 손봐야 한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에 계속 집중하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을 향해 "퍼팅을 못하는 골퍼 같고 섬세한 감각이 없다"고 비난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중국과 다른 무역협상들을 잘 처리하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우리가 제롬 파월과 연준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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