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갤럭시노트10이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데요.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되자,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발표 당시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S'펜 등 기능에 주목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사전 판매량이 지난 17일 기준 100만대를 넘어 130만대로 추정될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불법보조금을 앞세워 5G 가입자 유치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오는 9월 화면을 반으로 접는 갤럭시폴드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 세계 IT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저격 발언이 갤럭시노트10의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자국 기업인 애플을 단기간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힌 것.

앞서 지난 18일 팀 쿡 애풀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삼성전자가 관세 대상이 아니라 경쟁이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들, 주로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그(팀 쿡)의 주장은 설득력 있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단 국내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칠 파장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017년 미국 세탁기 산업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입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 시킨바 있기 때문.

최악의 경우 스마트폰 부문의 세이프가드 조치로 대미수출에 타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LG전자 역시 후속 전략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터라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국내 제조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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