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부터 정육과 생선, 청과 등 주요 선물세트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사과나 배 등 과일 선물세트의 완충 패드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 소재로 바꿉니다.

또 과일 선물세트에서 시범 도입했던 종이 소재의 '고정재'도 전체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일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완충 패드(개당 11g)와 고정재(개당 66g)를 종이 소재로 바꾸면 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량만 연 3.9톤에 이른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합니다.

화학 성분이 포함된 기존 '아이스팩' 대신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으로 사용한다는 계획.

이른 추석인 올해엔 냉동 상품 비중(95%)이 높은 '생선 선물세트'에 우선 도입한 뒤, 내년 명절부터 정육 등 전체 신선식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정육·생선 등 냉장선물세트를 담는 배송박스도 스티로폼 대신 종이 상자로 대체해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사과·배 등 과일을 감싸는 완충재, 멸치를 담는 그릇 등에도 기존 폴리프로필렌대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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