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 포장재 1위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생분해가 되는 식품 파우치 에코소브레를 출시했습니다.

'에코소브레(Ecosobre)'는 '친환경'을 뜻하는 영단어 'Eco'와 '봉투'를 뜻하는 스페인 단어 'Sobre'의 합성어로, '친환경 봉투'라는 의미입니다.

동원시스템즈는 1년여에 걸친 소재 연구 끝에 철저히 국내 기업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파우치는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필름 등 소재를 썼지만, 분리배출이 어려워 환경오염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반면 기존의 친환경 파우치는 이러한 소재 없이 단일 필름 소재로 만들어 생분해가 용이하지만, 외부에 대한 차단성이 떨어져 역시 식품 포장재로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동원 측은 이번에 개발한 '에코소브레'는 친환경적이며 외부 차단성까지 높은 특수 종이 소재와 자체 개발한 생분해 필름을 재료로, 독자적인 접착기술과 코팅기술을 도입해 탄생한 신소재 파우치다. 제조 공정에서도 수성잉크 인쇄와 무용제 접착 등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2년 내 약 90%가 생분해가 가능하며, 외부 차단성까지 완벽하게 갖춘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호순 동원시스템즈 기술연구원장은 "'에코소브레'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 및 품질 인증을 진행 중이며, 펫푸드 파우치를 시작으로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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