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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英영사관 직원 中구금설…영국, 우려표명
기사입력 2019-08-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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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범죄인 중국 본토 신병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놓고 영국과 중국이 불화를 겪는 가운데,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 실종사건이 발생해 두 나라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 온라인 매체 '홍콩01'은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인 사이먼 정이 지난 8일 비즈니스 회의 참석을 위해 홍콩 근처 중국 선전을 방문했는데 돌아오던 중 연락이 끊겼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먼 정은 영국 총영사관 스코틀랜드 국제발전국에서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

정황상 사이먼 정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잇는 홍콩 내 고속철역 웨스트카오룽에서 중국 공안에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웨스트카오룽역 출입국관리에는 중국법이 적용되고, 중국 공안이 관련 업무를 맡는다.


구금설까지 나돌자 BBC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20일 "사이먼 정 실종사건에 극히 우려를 표하며 홍콩과 중국 선전이 있는 광저우 당국과 연락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당국이 사이먼 정을 체포했는지 확인해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관련 상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포함한 대화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을 꾸려서 경찰대응 등 시위 전반에 걸쳐 진상을 조사할 것이며 그 결과를 6개월 안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다만 홍콩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SCMP)는 '독립적' 진상조사단을 꾸려달라는 시위대 요구는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앤서니 니오 홍콩 경찰민원처리위원회(IPCC) 위원장은 시위대의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요구에 대해 "우리가 논의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시위대들은 대학생들이 주축인 '프리덤 홍콩(Freedom HONGKONG)'이 주도하고 온라인 모금 방식으로 돈을 모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언론에 시위 지지를 호소하는 광고를 내고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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