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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서울대 겸직 허가없이 12년간 형부회사서 감사 활동
기사입력 2019-08-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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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사진)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서 형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12년 동안이나 감사를 지냈던 것으로 20일 드러났다.

조 후보자는 이 회사에서 감사를 지낸 경력 역시 국회 인사청문요청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기업 간 거래의 공정성을 담당해야 할 기관을 이끌어야 할 후보자가 가족 회사의 감사를 봐주고 이를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한 오염물질 처리 벤처업체에서 2000년 9월 15일 설립일부터 2012년 3월 31일까지 감사를 지냈다.

이 회사는 조 후보자의 형부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조 후보자는 2005년 9월부터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지만 겸직 허가는 받지 않았다.

교육직 공무원인 서울대 교수는 특정 업무를 겸하려면 소속 기관장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조 후보자 측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서에도 한화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마사회에서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직을 지냈다고 신고했지만 형부 회사에 대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았다.

또 조 후보자는 비상장업체인 형부 회사의 주식 2400주(1200만원어치)를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규모가 작은 업체에서 보수도 받지 않고 비상근으로 일했기 때문에 겸직 허가 대상이 되는지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보유한 주식에 대해선 "회사 설립 시 투자 권유를 받아 주식을 취득하게 됐고 보수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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