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더불어, 미국이 휴대전화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제기된 건데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간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만나 삼성전자의 관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들, 주로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그(팀 쿡)의 주장은 설득력 있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대미 수출용 스마트폰 대부분은 무관세인데,

애플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 경쟁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도 삼성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부품인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6개월분에 대해 수출을 허가하기는 했지만,

이는 현재 한국 반도체산업의 주력인 D램 메모리 생산과는 관련이 없는 소재입니다.

다른 반도체 소재인 불화수소나 폴리이미드는 아직 1건도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띄엄띄엄 승인해주는 것을 본격적인 관계 개선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출 여건 악화로 반도체와 휴대전화에 대한 타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시름은 나날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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