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 갤럭시노트10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사전예약 판매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5G 가입자 유치를 중심으로 판매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불법보조금이 난무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갤럭시노트10이 현금가 9만 원으로 책정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는 124만 8천 500원.

공시지원금이 약 40만 원에 불과한데, 불법보조금이 더해져 실구매가가 저렴해진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들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

▶ 인터뷰(☎) : 불법보조금 사용자
- "저만 (불법보조금을) 안 받으면 손해 보는 느낌입니다…또 우리나라 통신비가 비싼 편이라, 불법이어도 어쩔 수 없이 찾게 됩니다."

하지만 불법보조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일방적인 예약 취소를 통보받는 소비자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3사가 불법보조금 관련 합동조사를 펼친다는 게 예약 취소의 배경.

이 영향으로 저렴한 가격을 홍보하던 판매처들은 예상보다 빨리 사전예약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여기에 불법보조금을 약속한 판매처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 뒤 종적을 감추는, 이른바 '먹튀 사기'도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주민등록번호나 선입금을 요구한 사례가 알려지고 있어 피해 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이통 3사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불법보조금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판매사기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통신사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0원 등의 금액으로 판매하는 것은 사기 판매 위험성이 높습니다. 무분별한 저가판매에 소비자들은 현혹되지 말고 주의해야 합니다."

갤럭시노트10에 이어 LG와 애플의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불법보조금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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