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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또 좌파 포퓰리즘…무너지는 아르헨 경제
기사입력 2019-08-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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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퓰리즘 또 덮친 아르헨 ◆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좌파 포퓰리즘을 앞세운 후보가 시장 친화적인 현 대통령을 제치면서 현지 금융·외환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정치적으로 좌파 포퓰리즘이 승리했지만 시장이 이를 외면하면서 주가와 통화가치가 역사상 최악 수준으로 폭락하며 아르헨티나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에서 메르발(MERVAL) 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37.9% 폭락한 2만7530.80에 장을 마쳤다.


페소화값도 하루 만에 17% 넘게 급락하며 달러당 53페소에 거래됐다.


1990년 1월 8일 53.1%나 떨어지면서 역대 최대 주가지수 하락을 기록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하게 됐다.

▶관련기사 A3면
국가 부도 위기를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아르헨티나 국채 5년물 기준)은 전장 대비 98% 폭등해 2016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시장 친화적인 우파 정치인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좌파 포퓰리즘을 내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총리에게 예비선거에서 완패한 것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컨설팅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좌파 포퓰리즘 귀환을 위한 길을 닦은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주식과 채권, 환율이 당분간 심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에드워드 글로섭 캐피털이코노믹스 연구원은 "페소화값이 달러당 70페소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아르헨티나 신용도와 주식 매수에 대한 권고를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인 출신인 마크리 대통령은 4년 전 대선에서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12년 좌파 대통령 시대와 결별하고 우파 대통령을 맞았지만 아르헨티나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

마크리 대통령 집권 이후 3년간 인플레이션이 55%를 넘었고 페소화 가치는 급락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도 받았다.


실업률도 올해 1분기 10.1%로 집계되면서 2006년 3분기(10.2%)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부진한 경제 성적표가 좌파 포퓰리즘 부활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 같은 선거 결과가 오히려 더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를 철저히 외면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장은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서면 국가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블룸버그는 "아르헨티나가 향후 5년 내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당초 49%에서 75%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히메나 블랑코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리서치 헤드는 특히 "IMF에 한 약속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와 산하 기관들의 올해 만기 달러·유로 표시 부채 상환액이 159억달러에 이른다.

에드윈 구티에레즈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 신흥국 채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페르난데스 말을 선의로 해석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덕식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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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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