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들이 조만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5G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적인데, 녹록한 상황은 아닐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이동통신 3사.

차별화된 콘텐츠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벌써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커버리지와 품질 논란으로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지며 이통사들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2분기의 경우 5G 인프라 투자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실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이통3사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3천803억원, 8천524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9%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실적 하락은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이 한 몫했다는 분석입니다.

공시지원금은 프리미엄폰과 외신폰일수록 낮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규모의 금액이 제공된 것.

약 130만원 대의 갤럭시S10 5G은 최대 78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돼 실구매가가 60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이통사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가 순조롭게 증가할 경우 3분기부턴 5G의 높은 요금제 영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통사들의 지원금 경쟁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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