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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이자율 5% 재테크-모바일 은행 신규고객 특판·발행어음 노려라
기사입력 2019-07-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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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잃기만 해도 좋겠다’.
요즘 재테크하는 이들의 소망(?)이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 악화 등 증시에 호재가 없다 보니 덩달아 직간접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져 고민이라는 이들이 많다.

물론 그 와중에도 괜찮은 상품이 나오기도 한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조금만 관심 가지면 의외의 수익률을 올릴 금융상품도 꽤 있다.


KB증권은 5% 수익률의 발행어음을 출시하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좌). 카카오뱅크도 연 5% 특판 예금 상품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KB증권 제공>


▶모바일 특판 주목해야
▷핀크, SK텔레콤 고객 우대 상품 인기
특판 상품 중에는 의외로 쏠쏠하게 수익을 올릴 만한 상품이 많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보력과 스피드. 민첩성이 필요하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10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5%의 이자를 주는 예금을 100억원 한도로 판매했다.

2017년 7월 27일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1000만 고객 확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란다.

카카오뱅크는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고 최대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게 했는데 순식간에 완판됐다고 전했다.

선착순 가입 조건을 건 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0억원 한도를 걸었는데 정말 순식간에 가입자가 늘었다.

0.1% 금리에도 가입, 계좌 이동이 빈번한 금융권 현황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짠돌이 재테크족 입장에서 이번 기회를 놓쳤다고 한탄할 것은 아니다.

눈을 돌려보면 이런 특판 상품이 은근히 많다.


일단 디지털 금융을 주창하며 새로운 앱 혹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힌 곳에서 기회를 찾기 쉽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업체 핀크가 SK텔레콤·DGB대구은행과 함께 선보인 ‘T하이파이브(T high5)’ 적금이 대표적이다.

기본금리 2%에 대구은행 제휴로 우대금리 2%를 추가 제공하고 SKT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 1%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이면 우선 가입할 만하다.


핀크 관계자는 “한 달여 만에 5만명이 가입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

월 가입액을 최대 15만원으로 설정해 20~30대 젊은 고객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도 BC카드 모바일 결제앱인 페이북과 손잡고 스마트폰 뱅킹 전용 적금을 내놨는데 선착순 1000명짜리 상품이 완판 행진이다.

만기 6개월로 기본금리는 연 2.3%에 만기까지만 유지하면 축하금리 2.7%를 더해주는 상품인데 인기가 워낙 좋자 2차도 진행해 또 한 번 완판했다.



▶저희도 있어요
▷저축은행·금고 등에 은근 월척 있어
저축은행은 물론 지역 새마을금고, 상호신용금고 등 은행 성격의 제2금융권 금융사를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로 괜찮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김은희 씨는 최근 새마을금고에서 만 6세 이하 아이라면 월 20만원 한도 최대 5% 이자율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가입했다.

특판 상품이다 보니 일정 시기가 지나면 기회가 없을 수 있기 때문. 김 씨는 “최근 들어 예금금리가 소폭 올라가면서 각 은행, 금고 등에서 경쟁적으로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결국 손품, 발품을 부지런히 파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마케팅 용도로 고금리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 오픈 기념으로 이자 10%, 1년짜리 월복리 적금으로 가입자 5000명만 받는 한정 이벤트를 벌였는데 순식간에 5000명이 모였다.

SBI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 차원에서 나름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는 저축은행이 적잖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각 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으면서 관련 앱이나 서비스 출시 때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판 상품이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는 물론 전국구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경쟁적으로 이런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앱에서 알림 서비스를 활성화해두면 은근 좋은 기회를 자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증권사도 질 수 없드아~
▷발행어음·CMA 특판 눈여겨볼 만
초대형 증권사에 한해 정부는 발행어음을 신규 업무로 허용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지급을 약속하고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을 말한다.

통상 1년 만기 기준 원화 상품 발행어음의 금리는 2%대, 적립식은 3%대인데 최근 각 증권사별로 신규 상품을 알리기 위해 5%대 특판 행사를 많이 하는 분위기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느 증권사가 발행어음을 취급하느냐다.

발행어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다.


하나금융투자가 신규 고객 혹은 전전월 말 기준 총 잔고 30만원 미만인 고객 대상으로 세전 연 5%의 수익률이 적용되는 월 저축형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월 20만원 한도, 1년 기준으로 모바일 앱(1Q MTS)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월에도 11번가에서 연 5% 수익률을 제공하는 1년 만기 환매조건부채권을 특별 판매해 다 팔아치웠다.


NH투자증권은 좀 더 화끈하다.

금리 연 5%짜리 적립식 발행어음을 7월 초 내놨는데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인 ‘나무’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 대상으로 월 최대 50만원씩, 만기는 6개월, 선착순 10만명을 내걸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맞불을 놓는 분위기다.

온라인(뱅키스)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1년에 연 5% 수익을 제공하는 적립식 발행어음(월 50만원 한도)을 판매 중이다.


언제든 돈을 빼고 넣을 수 있는 CMA 계좌에서도 5% 특판금리 상품을 고를 수 있다.

KB증권 입출식 통장인 CMA 계좌 신규 개인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한다.

100만원 한도로 연 5% 이자를 지급한다.


그 밖에 5%대 투자상품으로 재테크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은 ELS, DLS, 브라질 국채 등이다.

ELS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고 각국 정부의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 효과로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원자재 기반의 파생상품인 DLS도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 움직임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송민석 미래에셋대우 훼미리W 선임매니저는 “브라질 국채는 현재 채권 매수 수익률이 2029년물 기준 연 6.8%에 달한다.

보수정권 교체 이후 연금개혁안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2~3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돼 더욱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증권사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분산투자 형태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수호 기자 suhoz@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8호 (2019.07.24~2019.07.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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