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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대우 `실용가전` 명가로 부활할 것"
기사입력 2019-07-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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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구 위니아대우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위니아대우 사옥에서 자사 전자제품들을 소개하며 웃고 있다.

[이충우 기자]

"2025년까지 국내 50대 그룹에 진입하겠다.

"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아 '재탄생'을 알렸다.

그룹명을 기존 대유그룹에서 대유위니아그룹으로 바꿨고, 종합가전 브랜드인 '위니아(WINIA)'를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도입했다.

1999년 자동차 시트 전문회사인 대유에이텍에서 시작한 대유위니아그룹은 2018년 기준 매출 4조3000억원, 임직원 8000명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5년까지 국내 50대 그룹에 진입하는 것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비전이다.


그룹명이 바뀌면서 각 가전 계열사 이름도 바뀌었다.

대유위니아는 위니아딤채로, 대우전자는 위니아대우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계열사 이름에 '위니아'를 반영해 가전회사의 정체성과 강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대유위니아그룹에 합류한 위니아대우는 탄탄한 국외 영업망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안중구 위니아대우 대표는 "2023년까지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고, 일하고 싶은 기업 톱10에 진입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그는 "2025년 국내 50대 그룹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니아대우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사명 변경 후 두 핵심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대우와 위니아딤채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체질 개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양사 핵심 기술과 유통망 등을 공유해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위니아대우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그룹 핵심 관계사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나아가 그룹 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요 가전 관계사와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글로벌 종합가전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이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대우와 위니아딤채의 유기적 협업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외 영업망 확대와 공동 마케팅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위니아대우 안 대표가 양사 국외 영업(수출)을 총괄하고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가 양사 국내 영업(내수 판매)을 책임지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별도 법인이기 때문에 회계 처리 등에서는 별도로 운영되지만 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에 있어서는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식이다.

실제 위니아대우와 위니아딤채는 성남과 부평에 각각 있던 R&D 조직을 성남연구소로 통합하고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위니아대우 대표 출신 엔지니어인 박성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R&D 조직 총괄을 맡았다.

이는 양사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R&D와 물류를 통합 운영하는 현대·기아자동차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 했다.


안 대표는 "현대차기아차가 체급이 비슷한 자동차를 각각 출시하면서도 R&D와 물류를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인 것처럼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 측면에서 보완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니아대우(대우전자)는 매출 1조4300억원, 위니아딤채는 매출 55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니아대우는 전체 매출 중 약 80%가 수출이다.

위니아대우의 국외 거래망은 대유위니아 국외 실적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국외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가는 게 위니아대우 목표다.


안 대표는 "현재 80% 수준인 위니아대우 국외 매출 비중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8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특히 중남미, 중동, 중앙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은 물론 미국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니아대우는 멕시코 냉장기·세탁기 제조 거점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국외 공장 신증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 등 중남미와 미국, 캐나다에서 냉장고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멕시코 냉장고 공장을 연간 200만대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20년 이 지역 냉장고 판매량이 연간 2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니아대우는 기존 자회사인 위니아딤채와도 시너지 효과를 도 톡톡히 보고 있다.

합병 이후 위니아대우는 위니아딤채와 협업해 제습기 시장에 재진출하기도 했는데, 위니아딤채의 앞선 제습기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위니아대우 유통망을 활용해 위니아딤채 제품을 중국, 미국 등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은 위니아딤채 노하우가 집약된 발효화학 등 양사 기술력"이라면서 "위니아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과 위니아딤채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대우와 위니아딤채는 에어컨 등 겹치는 사업 영역이 적지 않았는데 공기청정기는 위니아딤채가, 건조기는 위니아대우가 좀 더 주도권을 쥐는 방식으로 교통 정리도 이뤄지고 있다.


안 대표는 '종합가전회사'로 거듭난 위니아대우의 경쟁력으로 '맞춤형' 기술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로 검증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와 국내 최초 공기방울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 1인 가구와 다양한 실생활에 맞춘 냉장고 등 여러 제품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R&D에 대한 투자라는 게 안 대표 지론이다.

안 대표는 "R&D 방향성에 있어서 고객 요구 사항을 세심히 파악하고, 불만 최소화를 위한 품질평가 기준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니아대우의 향후 전략은 '실용가전'으로 요약된다.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가전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실용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위니아대우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니치마켓은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라는 판단"이라면서 "이러한 시장과 고객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대우 등 가전기업들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만은 않다.

안 대표는 "국내 경기 둔화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 제품의 경쟁력 향상 등 다양한 내·외부 위협 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위니아대우는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여 경영 불확실성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위니아대우가 대유위니아그룹과 함께한 지 이제 1년 조금 넘은 시점에 성과를 말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국내 가전 시장에서 확고한 3위 자리를 수성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복되는 자원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단계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e is…
△1957년생 △1975년 안동고 졸업 △1983년 한양대 무역학과 졸업 △1982년 삼성전자 입사 △2010년 삼성전자 페루법인장 △2013년 강동경희대병원 운영본부장 △2015년 동부대우전자 중남미영업담당 △2018년~현재 위니아대우 대표이사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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