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韓銀, 전격 금리인하…예상보다 빨리 움직인 이주열
기사입력 2019-07-23 09:35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 韓銀, 전격 금리인하 ◆
한국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낮춘 건 시장과 거시경제 전문가 예상보다 한발 앞선 움직임이었다.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그동안의 한국은행 행보 등을 근거로 7월보다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게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같은 날 금리까지 동시에 내리기엔 부담이 클 것이고, 오는 30~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이를 먼저 지켜본 뒤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한은은 망설이지 않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가 반전됐고, 연준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바뀌었고, 일본 수출규제까지 최근 한두 달 동안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화했다"며 "경기회복을 좀 더 뒷받침할 필요성이 종전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일본 수출규제 변수는 한은이 종전 입장을 바꿔서 금리 인하를 앞당겨 단행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여력이 줄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 번의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당장 실효(금리) 하한에 근접하게 된 것은 아니다"며 "경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효금리 하한이란, 유동성함정이나 자본유출 위험 같은 측면에서 측정하는 일종의 금리 인하 임계치를 말한다.


이 같은 한은 움직임에 대해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미 기정사실화된 만큼 굳이 결정을 기다리지 않은 것 같다"며 "대외 여건이 긴박하게 돌아가 현재 경기 상황에선 한 발이라도 빨리 움직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도 "한미 간 금리 차가 일시적으로 1.00%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이달 말 다시 0.75%포인트로 돌아올 것을 알기에 부담이 없었을 것"이라며 "수출·투자 등과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존 1.1%에서 0.7%로 낮아졌는데, 저물가로 인한 압박도 적지 않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의 움직임과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도 실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쪽으로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이 총재 발언이 합쳐지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금리 인하 기회는 8월 30일, 10월 17일 그리고 11월 29일 세 차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이 잠재성장률을 기존보다 낮춘 2.5~2.6%로 재추정한 건, 한은이 생각하는 중립금리 수준이 그만큼 낮아져야 함을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는 올해 말까지 추가 한 차례 인하, 내년 상반기 한 차례 인하 그리고 결국 내년 중순에는 금리가 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7월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적어도 1년간 한은의 금리 인하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며 "2%대 성장률마저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경우 금리 인하 사이클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금융기관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8월 동결 후 4분기 중 0.25%포인트 추가 인하"로 내다봤고, 노무라금융투자는 "10월에 또 한 차례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0%로 8월(20%)이나 다른 시점(10%)보다 높게 본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내년까지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B #DB금융투자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