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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일본 수출규제 반영"
기사입력 2019-07-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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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깬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용갑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당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에 인하에 나선 건가요?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1.75%이던 기준금리를 1.50%로 내렸습니다.

0.25%포인트 전격 인하를 결정한 건데요.

그동안 한은은 2012년 7월부터 총 8차례에 걸쳐서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리다가 2017년부터는 지난해까지 각각 한차례씩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여 만인 겁니다.

이에 이번 금리인하는 한은의 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서는 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큰 상황이었지만 예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앞서 채권전문가들 70% 정도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격 인하에 나선 배경은 우리 경제의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고 일본까지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을 부분적으로 반영했다"고 발언했습니다.

지난 5월 18일 통화정책방향 의결 때와 비교해서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이 빠지고 대신 일본의 수출규제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점도 한은의 선제적 대응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그런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앞서 의회에서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금리 인하가 확실시돼 한은의 결정에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건데요.
어느 정도인건가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은 오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만 해도 올해 우리 경제가 2.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이번에 2.2% 성장으로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간담회에서 "상반기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전망은 앞서 정부가 내놓았던 전망치 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기획재정부도 이달 초에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는데, 내린 전망치가 2.4~2.5%였습니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과 이른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8월과 10월 11월 세 차례의 금통위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11월에 한 차례 더 내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기자 】
네, 일단 은행권의 움직임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예·적금 금리가 낮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출금리는 대부분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하락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또 기준금리 내려갔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다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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