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틀째를 맞이한 롯데 사장단 회의에서도 부진에 빠진 오프라인 매장을 살리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째를 맞이한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

사업 부문별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주력인 유통 사업의 중장기 전략이 논의됩니다.

백화점, 마트, 슈퍼 등 15개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사장단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업전략과 관련해 "신성장 동력으로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롯데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소비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백화점 내에 '쥬라기월드' 전시회를 여는가 하면, 작년 12월에 문을 연 기흥 아웃렛에는 실내 서핑이 가능한 서핑용품 매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체험형 콘텐츠는 방문객 수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 이커머스 사업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통합 이커머스 사업 전략을 공개한 롯데는 내년을 목표로 3조 원을 투자해 그룹 내 모든 온라인몰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유료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밖에 최근 번지고 있는 불매운동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는지도 관심입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유니클로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화하자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며 7월 들어 10% 넘게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한편,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한 임원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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