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이번엔 `맥주머신`…고정관념 깨는 LG전자 新가전
기사입력 2019-07-16 20:35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송대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본부장(왼쪽)과 김정태 B2C그룹장이 16일 서울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399만원이다.


[김재훈 기자]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바뀌면 기존에 없던 제품이 나와야 한다.

5~10년 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에 걸맞은 제품(신가전)을 먼저 내놓겠다.

"
송대현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이 16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LG홈브루' 출시 행사에서 LG 신(新)가전의 사업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글로벌 전통가전(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에도 적극 나서겠지만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신가전(공기청정기·건조기·의류관리기·무선청소기 등)에서도 영향력을 더욱 높이고 신개념의 혁신 제품을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LG전자는 이날 맥주를 커피처럼 직접 내려 먹을 수 있는 수제맥주 제조기 'LG홈브루'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을 집중 육성해 2016년부터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큰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번에는 맥주 제조기로 외형을 넓힌 것이다.

신가전 시장은 미세먼지 악화를 비롯한 환경 변화와 개인화·사용경험 등을 중시하는 생활 패턴에 따라 최근 몇 년 새 전통가전에 버금갈 정도로 급성장했는데, LG전자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출시한 게 수제맥주 제조기다.


LG홈브루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다.

맥주 원액 캡슐 패키지와 물이 있으면 맥주 발효부터 숙성·보관까지 전 단계를 자동으로 진행한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5종의 캡슐 패키지로 맥주 약 5ℓ를 2∼3주 만에 제조해 마실 수 있다.

LG전자는 한국 출시에 이어 내년 해외 시장에서 선보이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홈브루에 들어가는 캡슐형 맥주 원료는 세계적인 몰트(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즙)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와 공동 개발했다.

발효와 숙성은 최소 약 9일~최대 21일 소요된다.

일반 수제맥주 제조에 통상적으로 4~5주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제조 시간을 상당히 단축했다는 평가다.


가격은 다소 비싸 대중적인 판매보다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홈브루 출시가격(일시불 구매)은 3년간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는 케어솔루션을 포함해 399만원이다.

주세법에 따라 LG홈브루를 판매하는 대형마트 베스트샵 등 매장에서 LG홈브루로 제조된 맥주를 직접 마셔 볼 수 없는 점은 마케팅에 걸림돌이다.

주세법에 따르면 주류 판매 면허 없이는 맥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시음회'를 진행할 수 없어 이날 출시 행사도 국내법 적용이 안 되는 외국 대사관에서 열었다는 후문이다.


신가전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가전 업계는 지난해 250만대 규모였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올해 4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한 국내 건조기 시장은 올해 200만대까지 커져 세탁기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신가전 개발을 위해 '뉴비지니스센터'라는 내부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외에서 나온 제품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검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홈브루는 2014년 LG전자 사내 공모전에서 당선된 아이디어로 시작돼 사업화 단계를 거쳐 제품으로까지 출시된 사례다.


LG전자는 신가전의 매출·영업이익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LG전자의 지속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신가전 제품과 거의 겹치는 '건강관리 가전(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등)'매출 증가율은 2017년 57%, 작년 41% 등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과 작년 가전 전체(TV 제외) 매출 증가율이 각각 7.2%, 4.6%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김규식 기자 /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전자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