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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중독` 트럼프 SNS 군기잡기…"자정능력 없어 규제해야"
기사입력 2019-07-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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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길들이기에 나섰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극우주의자들의 과격한 발언을 통제하기 시작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소셜미디어에 대해 "자정능력이 없다"고 비난하며 강력한 규제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은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고 대표이사와 창업자 모두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블로거 200여 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소셜미디어 총회'를 열었다.

그는 "나는 수백만 명에게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들과 차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람들은 나에게 와서 '당신을 만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자신과 지지자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회사가 자신에게 적대적이라면서 미 규제 당국자들이 반(反)보수 편향을 근거로 이들 회사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표현의 자유와 모든 미국인이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보호할 규제적·법률적 해법을 모색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회사에 대해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한다면 몇몇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명칭은 '소셜미디어 총회'였지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은 행사에 아예 초대받지 못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행사를 통해 IT 공룡들이 자신을 대접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북돋우는 보수 진영의 가장 신랄한 인사들을 칭찬하는 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소셜미디어들이) 자정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정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이나 방송 등과 같이 강력한 규제를 받는 산업군 속으로 소셜미디어를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미국의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이 민주당에 패배하면 언론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종말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총회 참석자들에게 "나는 그들(소셜미디어 회사 임원)을 부를 것"이라며 "1~2주 내로 그들은 백악관에 와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IT 기업은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하원의원 청문회 출석 또한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상대로 '편향돼 있다'는 주장을 해 오고 있다.

구글에 대해서는 "트럼프 뉴스를 검색하면 가짜뉴스만 나온다"고 하는가 하면 트위터를 보고는 "검열 때문에 내 폴로어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이 지나치게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우파 인사 위주로 계정을 차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에 걸쳐 자신의 트위터로 페이스북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11일에는 페이스북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대상으로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것들은 돈이 아니며 그 가치의 변동성이 크고 허공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사한 면에서 페이스북 리브라의 '가상화폐'도 위상이나 신뢰성이 거의 없다"며 "페이스북과 다른 업체들이 은행이 되길 원한다면 새로운 은행 법규를 만들어 다른 국내외 은행처럼 모든 금융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사용자 24억명이 이용할 수 있는 단일 통화 '리브라'를 출시하는 것은 성장 정체 상태에 있는 페이스북에는 중요한 돌파구 중 하나다.

한편 공교롭게도 이날 소셜미디어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 트위터가 1시간가량 다운되면서 접근이 제한됐다.

트위터는 장애의 원인이 "내부 설정 변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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