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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동시에 `뚝`…유가·환율 영향 커
기사입력 2019-07-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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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각각 2.1%, 3.5% 떨어졌다.

수출입물가가 모두 하락한 건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물가 하락은 미국 달러당 원화값이 오른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유가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석탄·석유제품이 8.3% 내려 하락 폭이 컸다.

나프타(-14.2%), 휘발유(-12.1%), 경유(-9.9%)도 일제히 내렸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78달러로 한 달 전(69.38달러)보다 11.0% 떨어졌다.


약세를 보이는 반도체 수출물가도 전체 수출물가를 떨어뜨린 요인이다.

D램, 시스템반도체, 플래시메모리가 포함된 반도체 수출물가는 3.4% 떨어졌다.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5.3% 떨어져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석탄·석유제품이 전체 수출가격 하락에 기여하는 정도가 커졌다"며 "환율까지 내리면서 대부분 품목의 수출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도 냉동 수산물(-0.6%)을 중심으로 0.4% 떨어졌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3.5% 하락해 지난 1월(-0.2%) 이후 5개월 만에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6월 중순 이후 반등하긴 했지만 5월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게 수입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광산품(-7.7%)이 큰 폭 내리면서 원재료 수입물가가 6.9% 하락했다.

원유(-11.5%), 유연탄(-6.1%) 등 주요 품목의 수입물가도 약세를 보였다.

석탄·석유제품도 나프타(-13.9%), 벙커C유(-6.3%) 등을 중심으로 10.9% 떨어졌다.

이외에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6%), 1차 금속제품(-1.1%), 전기장비(-0.6%) 등도 일제히 내리면서 중간재 수입물가가 2.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 가운데 돼지고기 수입물가는 4.0%, 과일은 3.2% 떨어졌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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