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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친환경차 속도내는 현대차…2030년 비중 50%로
기사입력 2019-07-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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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 판매 비율을 전체 판매량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내연기관차 생산이 지금보다 대폭 감소한다는 뜻으로, 현대차 부품 협력사들은 시급히 전기차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차 부품 협력사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이 같은 전동화 확산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공개한 전동화 계획은 2025년까지 전동화 차량 44종을 출시하고 이를 위해 2023년까지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전동화 모델(15종) 대비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내년부터는 세단은 물론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도 기본적으로 전기·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에서도 당장 내년 출시되는 SUV인 신형 쏘렌토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2030년을 전통적 내연기관 차량과 친환경 전동화 차량 판매 비율이 1대1로 동일해지는 시점으로 새롭게 설정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약 29만5000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458만9000대·상용차 포함) 대비 한 자릿수(6.4%)에 불과하다.


이를 6년 뒤인 2025년 167만대 수준으로 5배 이상 늘리고 2030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목표 달성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해 현대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고유의 강점인 '수소차' 부문을 잘 활용한다면 수소차 판매량 증대를 통해 2025년을 전후로 전동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전기차 최대 수요처인 유럽에서 올해 1~5월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총 1만9061대로, 이미 지난해 유럽 전체 판매량(1만9751대)에 육박한다.


반면 전동화 목표 추진 과정에서 노조 반발과 부품 협력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회사의 조속한 전동화 생산 전환 취지에 수긍하면서도 향후 전동화 차종 일감을 배정할 때 해외 공장이 아닌 국내 공장에 최우선으로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사 단체협약 42조(해외 공장 이전) 7항에 들어간 '최대한'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미래 신차 개발 시 경영진이 생산공장을 할당할 때 '국내 공장을 최대한 우선해 배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최대한'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무조건 국내 공장에 우선 배치하도록 구속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업계는 고임금 구조인 국내 공장에 무작정 전동화 차량 생산을 맡길 경우 글로벌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동화 속도전에서 현대차가 상생 관계인 부품 협력사들의 지속가능성장을 어떻게 선도해 나갈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때 소멸되는 부품은 엔진 계통 6900개 등 전체 3만개 부품 중 37%인 1만1000개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가솔린·디젤 차량 제작 물량이 앞으로 크게 감소하는 데다 생산량이 증가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내연기관차의 60% 수준에 불과한 만큼 부품 협력사들은 전례 없는 '일감 절벽'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정부에 "부품 협력사들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원활히 조정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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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차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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