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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하늘나는 `에어택시` 개발참여
기사입력 2019-07-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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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왼쪽)와 벤 티그너 K4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K4에어로노틱스 본사에서 투자 협약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개인용 비행체(PAV)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전격 단행했다.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에어택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


11일 한화시스템은 이사회를 열고 미국 PAV 기업인 K4에어로노틱스에 2500만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K4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 PAV를 구현할 수 있는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전기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핵심이 되는 기술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입을 위한 주요 요구 조건을 만족할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K4에어로노틱스 지분을 일부 확보하고, 미국 시장을 공략할 PAV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지분율 등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 시스템통합, 사이버보안 등 주력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개발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항공전자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사업 발굴 차원에서 PAV 분야 진출을 적극 모색해 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PAV는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선도 기업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 건은 미국 정부의 인허가 등 통상적 선결 조건을 전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AV는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의 한계, 대기오염, 소음 등 환경문제를 극복할 운송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배터리·모터 기술 발전과 충돌 회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고도화로 PAV를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각국 정부와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글로벌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우버는 에어택시인 '우버 에어'를 내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같은 해 미국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버는 2023년부터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2025년께 상업 운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K4에어로노틱스도 이에 맞춰 에어택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버는 헬리콥터로 뉴욕 도심에서 공항을 오가는 '우버콥터' 서비스를 9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소 차로 1시간, 러시아워에는 2시간 걸리는 거리를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가격은 편도 200달러(약 23만원)로 책정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2040년에는 규모가 1조5000억달러(약 177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올해 초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기관은 2040년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2조9000억달러(약 3400조원)까지 팽창할 것이라는 더 낙관적인 예측을 하기도 했다.


PAV가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기술 장벽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과 교통행정 측면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PAV는 배송 등 물류산업에서 상용화 속도가 더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에어택시를 운항하기 위해서는 좁은 도심에서 비행체의 이착륙이 가능하게 만드는 수직이착륙(VTOL) 기술이 핵심이다.

민간에서는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 대기업들이 VTOL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수 스타트업이 PAV 개발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2017년부터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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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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