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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어벤져스 영웅과 다양성
기사입력 2019-06-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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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는 '엔드게임'으로 우리나라에서 관객 1000만명을 훌쩍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4월 말 개봉한 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7억3200만달러(약 3조2238억원)를 거두어들이며 역대 글로벌 흥행 기록 2위에 올라섰다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하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가 함께 등장하는 '퍼스트 어벤져(2011)'로 첫 포문을 열었다.

눈여겨볼 것은 이 영화에서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한 이들이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어벤져스 시리즈를 탄생시킨 미국 마블사(社)도 시대의 변화를 깨달은 것일까. '퍼스트 어벤져' 이후 차츰 다양한 출신의 슈퍼히어로가 등장했다.

러시아 첩보원 출신의 여성 히어로 '블랙위도우'를 시작으로 의사 출신의 최강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 흑인 영웅 '블랙팬서'도 합류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스티브 로저스의 방패를 건네받아 새로운 캡틴이 된 캐릭터도 흑인 남성 '팔콘'이었다.


급격히 변해가는 환경에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존재는 백인 남성이라는 단일 집단이 아닌, 다양한 출신으로 이루어진 '어벤져스'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영화 마지막에 악당 '타노스'로부터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한 것도 '어벤져스'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수록 획일성과 배타성이 아닌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구글을 비롯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일찌감치 이를 깨닫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 다양성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여성·장애인·지역 인재·이공계 전공자·저소득층 등 사회 소수집단의 공직 임용을 지원하고 이들이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장애인 구분모집제,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 등은 채용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제, 장애인 근무지원 사업 등은 차별 없는 인사관리를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권익 보호와 차별 금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은 물론 저출산·고령화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불리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 인재관리 전략이기도 하다.


차별과 배제가 아닌 다양성과 포용성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영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공직사회도 진정한 '어벤져스'가 되기를 기대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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