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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도 `쓱` 들어왔다…밤을 잊은 새벽배송
기사입력 2019-06-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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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주문해도 다음날 아침 문 앞으로 배송되는 '새벽배송' 시장에 이마트가 뛰어들었다.


그동안 마켓컬리와 쿠팡, 오아시스 등 스타트업들이 주도하던 새벽배송 시장에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가세하면서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통합법인 SSG닷컴이 27일부터 서울 10개구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SSG닷컴은 이날 김포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2호를 공개하며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을 발표했다.

시작은 27일이다.

26일 오후 3시 이후 주문 물량부터 김포센터에서 서울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서대문구, 구로구 등 서울 10개구(송파구는 잠실동만 포함)에 배송한다.

자정까지 SSG닷컴에서 주문하면 오전 6시 이전에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마켓컬리가 샛별배송을 시작하며 열린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컬리는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를 활용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밤 11시까지 주문한 물량을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로 '강남맘 필수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프리미엄 상품과 산지 직송 상품 등을 테마에 맞게 선별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2018년 10월 유료멤버십인 로켓와우클럽을 시작하면서 새벽배송 시장에 진입했다.

쿠팡의 고객층이 두꺼워 로켓프레시도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 지역 기준으로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배송되며, 신선식품 4000여 개 외에도 200만개가량의 상품을 취급해 상품 품목이 가장 많다.


후발주자인 SSG닷컴은 다양한 상품과 확실한 콜드체인 시스템, 최첨단 센터를 활용한 빠른 상품 출고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SSG닷컴 새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신선식품,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 밀키트 등 식품류와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가지다.

기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외에도 프레시지의 밀키트, 피그인더가든 샐러드 등과 메나쥬리, 크림바바 등 베이커리류, 유기농 무항생제 동물복지 신선식품 등을 더했다.


새벽배송 물량은 신세계그룹이 이날 공개한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처리한다.

2016년 1월 1350억원을 들여 오픈한 이 센터에서는 하루 3만1000건의 배송물량을 소화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센터에서는 시간당 2000개, 2초당 한 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SSG닷컴 새벽배송의 강점은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야채와 과일, 축산 등 신선식품이다.

SSG닷컴은 "1만개 중 식품이 80%, 이 중에서도 전혀 가공하지 않은 농수축산 품목이 2200개 정도로, 타사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이마트 간편식을 취급한다는 것도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후발주자인 SSG닷컴은 새벽배송 시작 초기부터 논란이 돼 온 과대 포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들고나왔다.


SSG닷컴은 40ℓ용량 보랭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했는데, 스티로폼 박스나 종이박스 대신 이 보랭백에 상품을 담는다.

최대 9시간 보랭 효과가 있는 가방으로, 보랭재도 100%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배송 고객 전체에게 스티로폼 박스 등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기존 새벽배송 서비스와 비교하면 SSG닷컴 새벽배송의 약점도 분명하다.

김포 네오센터 자체는 하루 3만1000건을 배송할 수 있지만, 기존 쓱배송 물량을 제외한 새벽배송 물량은 걸음마 단계다.

27일부터 배송 가능한 물량은 하루 3000건에 그친다.

연내 1만건까지 확대할 예정이나, 새벽배송 1위 업체인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으로 하루 평균 3만~4만건을, 쿠팡의 로켓프레시는 하루 7만건가량을 배송한다.

SSG닷컴은 네오센터를 전국 11개까지 늘리고, 하루 26만건 이상 배송하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함께 밝혔다.


새벽배송 시장은 주중에는 장 보러 갈 시간이 빠듯한 워킹맘 소비자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 오아시스 등의 새벽배송 업체는 초반 이유식용 소고기나 소분 야채 등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대형마트나 할인마트의 대량 묶음 상품을 기피하는 1인 가구, 디저트류에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미식가층도 새벽배송 시장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온라인몰의 공세로 성장이 정체된 기존 유통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롯데슈퍼와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2월 새벽배송 시작 이후 관련 서비스 매출과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부터 가정간편식 등 500여 개 품목을 서울 일부 지역에 배송하기로 했고, CJ ENM 오쇼핑부문도 밀키트 상품을 8월부터 새벽배송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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