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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침체 10가지 징조…`닥터둠` 다시 입 연다
기사입력 2019-06-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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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세계지식포럼 ◆
2015년 제16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매경DB]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스쿨(경영대학원) 교수가 대외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가 대외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은 세계 경제에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다.


루비니 교수는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 강연에서 신용 위기와 주택시장 거품을 근거로 경기 침체를 예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예측은 2008년 현실이 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런 그가 최근 언론 기고에서 "2020년 세계 경기 침체가 온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에서 진단한 내용을 반복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을 거듭 유지하며 △미·중 무역전쟁 △미국 증시 거품 등 불안한 세계 금융시장 △중국 등 신흥국 부채 등 10가지 이유를 상술했다.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0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생생한 루비니 교수의 경제 전망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루비니 교수는 9월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장충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하강 국면에 진입한 세계 경제와 심대한 영향을 받는 한국 경제를 심층 진단한다.


최근 3개월 사이에 거시 경제 전망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가리지 않고 일제히 낮아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10년 가까이 침체를 겪던 세계 경제는 지난해 마침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초만 해도 IMF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견고한(robust)'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으며 미국을 필두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경기가 반전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완화된 통화정책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5월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에서 3.2%로 내렸다.

한국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4%로 낮췄다.


올해 세계지식포럼 행사에서 루비니 교수와 보조를 맞출 또 다른 세계 최고 전문가는 로베르트 코프만 세계무역기구(WTO) 수석이코노미스트다.

루비니 교수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중 무역 마찰을 들었다.

코프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분쟁을 풀어 설명해줄 해당 분야 최고수다.


그는 △장기적으로 유효한 국제무역 시나리오 △통상정책 변화 추적 모델링 등에 연구를 집중하며 현재 스위스 제네바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중 통상 분쟁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진단이 이뤄진다.

미국 재무부 국장 출신인 리처드 버너 뉴욕대 교수와 쑹훙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소장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사이의 근본적 갈등 요인을 분석한다.

화웨이를 위시로 중국의 '기술 굴기'가 안보 분야와 겹치면서 미국이 구축한 '패권'에 도전하자 미국이 이를 용납하지 않은 것인지 등을 논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G2(미·중)의 총성 없는 전쟁 결과를 예상해 본다.


린이푸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의 시각을 보강해줄 연사다.

중국이 자랑하는 경제학자인 그는 세계은행(WB) 수석이코노미스트·부총재를 지내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식견도 탁월하다.


경기 하강 시 금융 시장 전망과 그에 따른 투자 방향은 브루스 카스먼 JP모건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와 브라이언 두퍼로 AIG 최고경영자(CEO),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들려준다.


JP모건 같은 투자은행은 경기 변동에 누구보다 민감하다.

민감한 시장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금융사인데, 빠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사람이 카스먼 수석이코노미스트다.

두퍼로 CEO와 윤 CIO는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시계열로 투자 전략을 짜고 운용하는 보험사의 경영진이다.

이들은 멀리 보며 수익률을 올릴 방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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