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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진전없고 英원전은 좌초…UAE 다음이 없다
기사입력 2019-06-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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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원전산업 ◆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정비계약이 사실상 하도급 계약으로 전락하면서 한국형 원전 수출길도 가시밭길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26일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 메뉴에도 구체적인 원전 협력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원전은 현재 진척된 게 없어 정상 간 의제로 올릴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사우디는 1.4G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원전은 내년 말이나 돼야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초 상반기에 후보 업체 압축 등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우디와 미국 간 핵물질 이전 협상에 진전이 없어 실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진 기약이 없다.


미국과 밀월관계인 사우디 특성상 러시아와 중국 업체는 선정할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은 UAE에 이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사우디 원전은 UAE와 달리 사업자 부담이 크게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카원전은 1기에 50억달러 수준인 반면 사우디 원전 2기 사업비만 300억달러에 달할 만큼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에 2025년까지 원전 3기를 짓는 사업은 현재 사실상 좌초 상태다.

한국전력이 2017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사업자 뉴젠이 파산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정부가 원전 수출 '블루오션'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형 원전인 스마트 원자로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사우디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앞다퉈 소형 원전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사우디가 한국을 선택할지 이제 누구도 알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2012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원자로 설계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15년 사우디와 스마트원자로 2기를 짓는 협약까지 체결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가들의 파상공세에 수주전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미국은 대형 원자력발전소를 사면 소형 원전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1+1 패키지'를 사우디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원자로 건설에는 약 2조원이 필요한데 한국은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현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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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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