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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원전 정비사업 일괄수주 무산
기사입력 2019-06-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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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원전산업 ◆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입찰에서 한국이 결국 5년짜리 서비스 계약을 따내는 데 그쳤다.

당초 2조~3조원에 달하는 10~15년 장기정비계약을 일괄 단독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던 정부로선 반쪽짜리 수주에 그친 셈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UAE 아부다비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은 바라카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와 정비사업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합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나와는 경쟁입찰을 통해 LTMA 체결을 추진하다가 방식을 바꿔 총괄 정비를 포함한 원전 운영을 자신들이 맡고 한수원·한전KPS, 두산중공업과는 각각 정비 서비스 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계약 자체도 한수원은 장기정비서비스계약(LTMSA)으로, 두산중공업은 정비서비스계약(MSA)으로 격이 낮아졌다.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은 향후 바라카 원전 4기에 대한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원자로와 비원자로(주변기기)에 대한 시험, 진단, 검사, 정비 및 교체 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주 기기 제작사로서 핵심 기기 정비에 참여하게 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정비계약 체결로 한국과 UAE 간 원전 협력이 건설뿐 아니라 설계·운영·핵연료·정비 등 전 주기에 걸쳐 완성됐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원전 정비 업무 전체를 총괄하는 일괄 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모든 정비 업무가 나와에너지 주도하에 이뤄지게 됨에 따라 정비 하도급 업무만 맡게 됐다.


특히 파견 정비인력 등급별로 단가만 결정한 계약에 그치면서 얼마만큼의 정비 물량과 정비인력을 투입할지는 향후 실제 정비 수요가 있을 때 발주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계약금액도 추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와는 "계약 업체가 수행할 정비 작업과 필요한 정비 서비스, 인력은 향후 개별 역무지시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1.4GW급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이다.

1호기는 2012년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완료됐고, 현재 2·3·4호기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이 해외에선 처음으로 장착된 첫 원전 수출이다.

연말이나 내년 초 첫 연료 장전이 예정돼 있고 내년 말께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바라카 원전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영국 등 각국 원전 사업에서 성과를 내려던 정부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이번 계약은 한국이 바라카 원전의 파트너가 아닌 용역업체로 전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 원전 경쟁력 약화로 향후 해외 원전 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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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한전K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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