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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책임 막중"…김수현 등판론 `불끄기`
기사입력 2019-06-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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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판론이 솔솔 새어 나오자 다급하게 불끄기에 나섰다.

최근 서울 강남 등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면서 가격 상승 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적 레임덕이 발생해 시장 통제력이 약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본인 총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 언제까지 장관직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아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24일 국토부 간부회의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부동산 정책이 많아 책임이 막중하다"며 장관직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김수현 전 실장의 국토부 장관 내정설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 종부세 도입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을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청와대 사회수석과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8·2 대책과 9·13 대책 등 8차례나 크고 작은 규제 대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지난 21일 사퇴한 김 전 실장이 내년 총선을 앞둔 김 장관 대신 국토부 장관에 내정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이후 하향세를 이어가던 집값이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김 전 실장 등판으로 더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 안팎에선 김 장관이 이번 발언을 통해 국토부와 부동산시장에 불필요한 혼선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실장도 당분간 쉬면서 학교에 돌아가 강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김 장관 유임에 힘을 실었다.

김 장관이 다시 '그립'을 강하게 쥐고 나선 데는 김 전 실장 등판설이 나온 이후 시장에선 되레 역으로 "지금이 집을 사야 할 때"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등 역효과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달 취임 2주년을 맞은 김 장관은 이번주 방송기자들과 토론회를 통해 3기 신도시, 주거복지 정책 등 주요 주택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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