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베트남 경제사절단이 처음으로 금융투자업계를 방문했습니다.
브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를 만난 증권사 CEO들은 투자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베트남 투자액은 지난해 말까지 622억 달러.

지난 2002년 300곳에 불과했던 진출 기업 숫자도 7천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증권 등 금융투자회사들의 베트남 진출도 2년 전보다 38%가 증가한 상황.

▶ 인터뷰 :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
-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파생상품은 물론 민영화 기업과 인프라 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베트남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완화했고, 지난해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했습니다.

▶ 인터뷰 : 브엉 딩 후에 / 베트남 경제부총리
- "양국의 무역, 투자를 통해서 여러 경제적인 분야에서 앞으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과거보다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걸림돌은 있습니다.

증권사 CEO들은 베트남 당국에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만 /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 "베트남 현재의 증권회사 인허가 상황을 보면 대주주 1인 법인만 허용하고 있거든요. 이걸 혹시 확대·완화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

▶ 인터뷰 : 위엔 씨 히엡 / 베트남 총리실 차관
- "투자 또는 기업에 대한 법적 틀을 바꿀 수 있도록 여러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있어서 관련 질문을 접수해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하겠습니다."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30여명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증권사 사장단을 만난 뒤, 곧바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아 한국 기업들의 투자 기회를 논의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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