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시행중인 지역화폐 제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호응도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송복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의 한 재래시장.

상점 곳곳에 지역화폐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 스탠딩 : 송복규 / 기자
- "한 지자체에서 발행된 지역화폐입니다. 이 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카드 형태로 발급돼 신용카드처럼 쉽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

가맹점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용하는 주민들도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황연옥 / 상인
- "처음에는 홍보가 어려워서 그랬는지 몇 명 없었는데, 요즘은 청소년이나 어머니들 같이 (사용자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보통 카드에 비해 3분의 2는 지역화폐지 않나…"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발행됐거나 나올 예정인 지역화폐는 1조 8천억 원 규모.

카드사와 IT업체가 선불카드 형태로 만들면서 사용하기가 간편해져 발행규모가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충전할 때 제공되는 인센티브나 할인 혜택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는 상황.

경기도의 경우 시·군에 따라 충전액의 10%까지 인센티브를 주고, 인천광역시는 구별로 6%에서 10%의 캐시백 혜택을 줍니다.

또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특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평가.

▶ 인터뷰 : 은수미 / 성남시장(지난해 12월)
- "어디에 많이 썼나 보니까 동네마트, 식료품, 생활협동조합 38%, 음식점 20%…실제로 지역경제에 굉장히 기여하고 있다…"

간편한 결제와 부가적인 혜택이 늘어나면서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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