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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내달 베트남 진출…글로벌 핀테크 도약할것"
기사입력 2019-06-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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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기술은 시대에 따라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웹케시의 미션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금융하는' 방식을 보다 편리하게 바꿔주는 것입니다.

"
국내 핀테크 1호 상장 기업인 웹케시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웹케시는 1999년 석창규 회장과 윤완수 대표가 설립한 1세대 핀테크 업체로 현존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맏형 격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편의점에 웹 기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해 인기몰이를 했고 현재는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인 경리나라,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인 브랜치, 공공기관·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 등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웹케시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한 경리나라는 "고객 불편이 뭘까"에 천착한 끝에 개발이 이뤄졌다.

회사 내 경리파트 담당 직원은 과거에는 거래은행별로 일일이 인터넷뱅킹에 접속하고 회사 자금 현황을 별도로 집계해야 해 번거로웠다.

하지만 경리나라는 한 화면에서 시중은행들은 물론 국세청, 카드사 현황까지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했다.

또 경리 업무에 필요한 세금계산서, 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 매입, 보통예금, 정기예금, 대출금 등 증빙자료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경리나라는 1만4513개 중소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에 있는 웹케시 본사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윤완수 대표는 "현재 대다수 기업들이 인터넷뱅킹 이후 단계인 넥스트뱅킹이 진입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웹케시는 이 같은 고객 수요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올해 7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뱅킹이란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금융 업무를 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기업이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자동 결제되는 업무 속 금융, 이른바 임베디드뱅킹을 의미한다.


웹케시가 제공하는 공공기관·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도 등 354개 기관이,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인 브랜치는 네이버 LG유플러스 등 5361개사가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따라 작년 매출액이 780억원, 영업이익이 59억원에 달했다.


윤 대표는 "인하우스뱅크는 기관 간 자금이체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할 여지를 없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웹케시는 1999년 창업 당시부터 금융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그리고 핀테크 업계에 진출했다.

석창규 회장과 윤 대표는 부산에 본점을 둔 전국 규모 은행인 동남은행 출신이다.

창업 당시 이들은 동남은행이 1998년 외환위기로 문을 닫는 것을 목격했다.

윤 대표는 "창업주인 석 회장이 폐쇄망인 금융망이 곧 개방형으로 연결되는 인터넷뱅킹 시대가 올 것 같다"면서 "같이 창업을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의기투합했다"고 회고했다.

그들에게 위기는 기회였다.

윤 대표는 "외환위기에 은행들이 쓰러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사고의 폭이 깊어지고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웹케시가 처음부터 순탄한 성장 과정을 거쳐온 것은 아니다.

웹케시도 설립 3~7년 차에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를 맞는, 이른바 '데스밸리'를 경험했다.

은행에만 비치돼 있던 흑백 화면의 현금지급기를 대체하기 위해 웹기반 ATM을 만들어 편의점 일부를 임차해 설치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훨씬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윤 대표는 "당시 장비 가격이 고급 승용차에 맞먹는 대당 3500만원에 달했다"면서 "막대한 돈을 먼저 투자하고 ATM 수수료로 돌려받는 비즈니스모델이었는데,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웹 기반 ATM 사업에 편의점 사업주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자 웹케시는 사업 방향 전환을 단행했다.

그때 벌인 새로운 사업이 바로 B2B 핀테크 초기 버전인 중소기업용 CMS(자금관리 솔루션) 사업이었다.

윤 대표는 "2004년 중소기업용 CMS를 출시했다"면서 "당시 업체당 월 9만원을 받았는데 2000개를 팔면 그 돈으로 직원 월급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용 CMS는 론칭 후 하루 만에 고객 239명이 유입되는 기염을 토했다.

윤 대표는 "첫날 고객 숫자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면서 "당시 일산에 살았는데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운전하면서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MC 스나이퍼의 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랫말까지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그만큼 각고의 노력으로 회사를 키웠던 것이다.

중소기업용 CMS는 1개월 만에 2000개사 가입 유치에 성공했고, 오늘날 웹케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후 2018년 초 웹케시 B2B 핀테크의 기술과 지식을 집약한 중소기업용 경리업무 전문 솔루션 경리나라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웹케시의 비전에 대해 윤 대표는 "더욱더 많은 기업들이 웹케시를 통해 뱅킹을 하는 시대를 여는 것"이라면서 "웹케시는 1호 핀테크 상장 기업을 넘어 글로벌화에 성공한 소프트웨어 기업 1호로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e is…
△1982년 진주고 △1990년 부산대 법학과 학사 △1988~1998년 동남은행 △1999~2001년 피플앤커뮤니티 이사 △2001~2011년 웹케시 이사 △2012년~현재 웹케시 대표이사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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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웹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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