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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에 떨고 있는 ELS투자자
기사입력 2019-06-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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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의 중국 본토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거리 시위가 일어나면서 홍콩 증시에 직간접적으로 돈을 실은 국내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홍콩과 한국증시간 상관관계가 높을 뿐 아니라, 국내 설정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절반 이상이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행정수반이 범죄인 송환법 보류를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아예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아직 홍콩 시위사태는 향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분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14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홍콩H지수는 전일 대비 0.50%떨어진 10419.87에 마감했다.

9일 시위가 시작된 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홍콩 H지수는 홍콩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로, 항셍지수와 함께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양대 지수로 여겨진다.


특히 홍콩 H지수는 ELS의 기초자산으로 쓰임새가 높다.

중국 본토 증시와의 연관성과 변동성이 항셍지수보다 높아 ELS의 쿠폰 수익률을 높이는 수단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국내 설정된 ELS 가운데 절반 이상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신규 발행금액은 두 달 연속 9조원이 넘었다.

2015년 홍콩 증시 급락으로 ELS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전례가 있는 가운데 해당 지수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014년 우산혁명 당시보다 파급력이 크고, 자칫 치열하게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위는 홍콩 당국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에 반발해 발생했다.


홍콩 시위의 영향은 국내 증시까지 미칠 수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코스피와 홍콩 지수와의 상관관계는 0.85로, 나스닥(0.78)이나 S&P500(0.77), 중국 상해종합지수(0.38)보다 높다.

홍콩 증시가 하락할 경우 한국 증시도 함께 내려갈 개연성이 크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와 홍콩 모두 신흥시장으로 분류돼 외국인 자금 유출입 방향성이 유사한 데다 두 곳 모두 중국과의 교역 및 거래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시위로 인한 홍콩증시 낙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중 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는 G20을 앞둔 현 시점에서 시위를 둘러싼 충돌이 극단적으로 흘러가기 전 봉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며칠간 홍콩 증시의 움직임을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과 중국 본토와의 갈등은 중장기적인 이슈"라며 "이번 시위가 홍콩 금융시장에 당장 큰 타격을 입힐 만한 건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찐링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3일간의 하락은 연초 1월~4월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이 몰린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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