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6년전 벌어진 동양사태는 투자자 4만여 명에게 1조 원대 피해를 줬는데요.
금융당국이 유사한 사태를 막기 위해 본격적인 위험관리에 나섭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동양그룹은 부실 계열사 지원을 위해 금융계열사인 동양증권을 활용했습니다.

여기서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회사가 망하면서 1조 원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그룹에 대한 위험관리 평가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금융그룹에 대한 위험관리실태평가는 평가기준이 정비된 만큼 금년 하반기부터 매년 2~3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실제 평가를 실시하겠습니다."

삼성과 한화 등 그룹내 특정 계열사의 부실이 금융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당국은 1년 전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을 만들어 시범 적용을 해왔던 상황.

먼저 하반기부터는 대표회사 이사회 권한이나 자본구조, 내부거래 등을 평가하는 위험관리 실태평가에 나서고, 내년 상반기부터 계열사간 부실을 옮기는 '전이위험'을 따져볼 예정입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자본 적정성을 더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이런 제도가 도입되면 삼성과 미래에셋 등 일부 금융계열사의 자본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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