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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만 5개` 영동대로 환승센터, 2023년 문연다
기사입력 2019-06-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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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광역교통의 새로운 중심이 될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오는 12월 착공된다.

서울시가 2016년 5월 영동대로 지하에 잠실운동장 30배(연면적 16만㎡) 규모의 지하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지 3년 반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연말 공사를 시작하면 2023년 환승센터가 개통될 예정이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관련해 앞으로 남은 변수는 현재 수서역에서 끊겨 있는 고속철도(KTX)의 삼성역까지 연결 여부다.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겹치는 만큼 사업성을 고려할 때 굳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에 서울시와 강남구는 지방에서 삼성역을 오갈 때 환승에 소요되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없애려면 KTX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0일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가칭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안건이 이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연내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거쳐 올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 채광이 가능하고, 보행 동선을 최적화해 평균 환승거리(107m)와 시간(1분51초)을 서울역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은 서울시가 2016년 기본구상을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핵심이다.

영동대로 지하의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환승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조3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약 5000억원은 현대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공공기여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형 광장으로 바뀌게 될 영동대로의 지하 공간은 총 6개층으로 복합 개발된다.

△지하 1층 일반 도로 및 버스·택시 정류장 △지하 2~3층 공공 및 상업시설 △지하 4층 통합대합실 △지하 5층 GTX 승강장 △지하 6층에 위례∼신사선 도시철도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서울시가 2017년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계획에는 GTX-A·C(GTX-A의 정부재정사업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포함), KTX 연장노선(수서~의정부), 위례신사 도시철도 등 4개의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KTX 연장노선을 배제하라고 서울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기본설계를 사실상 마쳤던 서울시는 KTX 노선을 빼는 방안으로 기본설계를 다시 수립하고 있다.


관할 자치구인 강남구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은 현대차 GBC 건립을 비롯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사업과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KTX의 삼성역 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가급적 복합환승센터에 KTX가 들어올 수 있도록 사업비용이 적은 다른 대안이라도 검토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해놓은 상태다.

서울시 동남권사업과 관계자는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KTX 포함 여부를 최대한 신속히 정해달라는 게 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GTX-C 기본계획 수립 용역(내년 9월 예정)이 나와야 KTX 연장 노선 포함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역이 광역교통 중심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려면 KTX 연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대한교통학회 회장)는 "수서역에서 삼성역까지 환승을 통해 이동하려면 약 30분의 추가 소요 시간이 예상되는데 이 정도면 고속철도의 장점을 완전히 저감시키고 남을 시간"이라면서 "서울시가 글로벌 대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도심까지 고속철도가 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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