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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경비원 절반 그만둬"
기사입력 2019-06-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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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최저임금 심의 관련 공청회`에서 사용자 측과 근로자 측 인사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사진 = 연합뉴스]

"최저임금이 올라서 버티지 못해 하루에 2시간씩 영업시간을 줄였습니다.

"
최저임금위원회가 10일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최한 '2020년 최저임금 심의 관련 공청회'에 참여한 마옥천 베비에르(빵집) 대표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동네빵집' 10개 매장을 보유한 마 대표는 "2년 전에는 오전 6시에 문을 열고 자정까지 영업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오전 8시~오후 10시로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만 했다"면서 "이로 인해 매년 10%씩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 대표는 이어 "출근시간이 늦어지니 새로운 빵은 오전 11시 30분이 돼야 나와 사실상 오전 영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결국 고객이 피해를 보는 꼴"이라고 호소했다.


김정훈 광주경영자총협회 본부장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200명을 고용하는 기업(자동차 시트 제조)이 경영 악화로 결국 남의 손에 회사를 넘긴 사례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업종별·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차 도장 부품사업을 하고 있는 송영수 티디글로벌 대표는 "내국인과 비교했을 때 업무 능력이나 책임감 등이 떨어지는 외국인들이 내국인과 같은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업종별 또는 외국인 등에 대한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여한 아파트 경비원은 최저임금 후유증을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주머니는 조금 넉넉해졌지만 아파트 초소 절반이 사라졌고 그에 따라 인원도 줄었다"면서 "이는 정부에서 생각하는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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