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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때려도…中수출 늘었다
기사입력 2019-06-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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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 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13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5월 수출 증가율이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5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급감한 1722억달러에 그쳤다.

4월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5월 수입은 시장 예상치(-3.5%)에 비해서도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은 늘어난 반면 수입은 줄어들면서 5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41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흑자 규모(13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69억달러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5월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인상한 데 이어 30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추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수출 시기를 앞당기는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수출이 단기적으로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가치 절하가 5월 중국 수출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2.53% 떨어졌다.

2018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절하 폭이다.

5월 말 기준으로 중국 외환보유액도 전달보다 60억5100만달러 늘어난 3조10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경상수지 또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상황(속보치)에서 경상수지는 1조7074억엔(약 17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이달로 58개월째지만 흑자 폭은 전달에 비해 1791억엔가량 줄었다.

일본 경상수지 흑자는 해외 자산에 투자한 효과가 크다.

4월에도 무역수지는 982억엔가량 적자를 기록했지만 1차 소득수지가 2조1303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1차 소득수지란 기업들의 해외 투자에서 오는 배당금과 일본 정부·기업·개인이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에서 오는 이자 등을 합한 금액이다.

일본이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해외 순자산(작년 말 기준 약 341조엔)을 보유한 덕분이다.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 등과 맞물려 일본 경상수지에서는 1차 소득수지 흑자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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