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수주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를 연결하는 공사로 전체 총 구간은 25.36km입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수주한 김포-파주 2공구는 가장 구간이 긴 곳으로,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부터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총 연장 6.76km 구간입니다.

주요 시설은 2,900m 길이 터널과 70m 길이 교량 1개소, 박스구조물 등이 포함되며 공사기간은 총 72개월로 2026년 1월 준공예정입니다.

총 공사금액이 5천615억 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현대건설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호반건설 등의 시공사와 건화, 삼보, 에스코, 경호, 남진, 협우지여 등의 설계사와 컨소시엄으로 수주했습니다.

김포-파주 2공구 터널 공사에는 쉴드 TBM공법이 적용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쉴드 TBM공법은 해저·하저 터널 등에 적용되는 기술 공법으로, 자동화 굴진시스템에 의해 굴착과 버력처리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터널구조물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현대건설은 현재 대곡-소사 복선전철 현장뿐 아니라 싱가폴 MRT 동부선 T308현장에서도 해당 공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진해-거제 주배관 공사(2018년 완공)와 율촌Ⅱ복합화력 발전소(2014년 완공) 등 국내 7곳과 싱가폴 남부 전력구 NS3 공사(2018년 완공), 싱가폴 MRT6 C931 공사(2016년 완공) 등 해외 4곳에도 이 공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며 "향후 발주될 국내외 해저 지하공간 프로젝트들에서도 현대건설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전 세계 지하공간 시장을 리드하며 글로벌 TOP-TI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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