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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못 기다려"…필리핀, 캐나다에 쓰레기 조속 회수 압박
기사입력 2019-05-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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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5∼6년 전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쓰레기를 다음 말까지 되가져가겠다고 약속했지만, 필리핀 정부는 못 기다리겠다며 독자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가 다음 말까지 쓰레기를 되가져가겠다고 밝혔는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파넬로 대변인은 또 "가장 이른 시간 안에 쓰레기를 돌려보낼 것"이라며 "이번 주 아니면 그다음 주에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관세청도 캐나다산 쓰레기를 돌려보내는 데 필요한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응은 캐서린 맥케너 캐나다 환경부 장관이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쓰레기를 캐나다로 되가져오려고 해운회사인 볼로레 로지스틱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다음 달 말까지는 회수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필리핀은 지난 15일 캐나다 주재 자국 대사와 영사들을 전격 소환하는 강수를 뒀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2일 관계 당국에 캐나다산 쓰레기를 즉각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


캐나다 정부가 회수할 쓰레기는 2013∼2014년 필리핀에 밀반입된 컨테이너 103개 가운데 폐기저귀 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69개다.

나머지 34개는 이미 처리됐거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캐나다에 문제의 쓰레기 회수를 꾸준히 요구하다가 지난 13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압박 수위를 최고 단계까지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부품으로 신고하고 홍콩에서 필리핀으로 반입된 컨테이너에서 25t이 넘는 혼합 폐플라스틱이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파넬로 대변인은 "필리핀은 어떤 국가나 단체로부터도 쓰레기장으로 취급받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밝혔고, 대통령궁은 관계 당국에 경계태세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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