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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후임총리 인선…보리스 존슨 선두
기사입력 2019-05-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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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임 발표 후 뒤를 이어 영국을 이끌 차기 주자와 선정 절차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까지는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EU 측과의 협상이 더욱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들려온다.


영국 보수당은 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당대표 경선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하원 보수당 의원들이 출마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투표하고, 가장 득표수가 적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2명 중 보수당 평당원 12만명의 우편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된다.

차기 당대표는 메이 총리로부터 총리직을 승계한다.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물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사진)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보수당원 8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존슨 전 장관은 39%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도미닉 라브 전 브렉시트 장관(13%)이다.


존슨 전 장관은 영국과 EU가 어떠한 합의 없이 갈라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대표적인 '하드 브렉시트' 지지자다.

실제로 메이 총리 내각에서 외무장관에 올랐던 존슨 전 장관은 지난해 메이 총리와 EU가 협의해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의 내용에 반발해 내각을 탈퇴했다.

당시 존슨 전 장관은 영국이 EU 탈퇴 후 임시로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안전장치(backstop)' 등이 합의안에 포함된 것에 대해 "영국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격발장치를 EU에 넘겨줬다"고 했었다.

존슨 전 장관은 앞서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총리의 사임 발표 후 그는 트위터에 "영국과 보수당에 대한 당신의 금욕적 봉사에 감사한다"며 "그녀의 뜻을 따를 때가 됐다.

브렉시트를 하자"고 밝혔다.

브렉시트 강경파가 차기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리 사퇴에 대해 집권 보수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그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한 반면에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즉시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와 유럽 주요3국(독일·프랑스·스페인) 정상들도 이날 일제히 성명을 냈다.

EU는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특히 "(브렉시트 계획을) 빠른 시일 내 구체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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