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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심장부서 G2갈등 실감…韓기업 살길 고민"
기사입력 2019-05-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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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선전·홍콩포럼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DJI 본사를 방문해 첨단 드론 시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선전 = 한주형 기자]

중국 웨강아오(광둥성·홍콩·마카오) 경제지대 개발의 기회와 위기를 조망한 매경 선전·홍콩포럼이 많은 화제를 뿌리며 지난 2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때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선전 소재 중국 대표 기업 화웨이의 규제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들이 거래 중단을 선언해 지난 21일 한국 기업인들의 화웨이 탐방은 더 큰 관심을 끌었다.

화웨이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난은 자제했지만, 자사의 연구개발(R&D) 인프라스트럭처를 과시하며 한국과 5G 협력 필요성을 집중 부각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드론기업 DJI도 미국 압박이 가해진 직후 한국 기업인 탐방단을 맞았다.

DJI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자사 드론이 미래를 바꿔 나갈 혁신적이고 '안전한'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초 지난 22일 '한중 기업인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로저 로우 DJI 총재는 전날 미국 국토안보부가 중국 드론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보낸 뒤 행사에 불참을 알려왔다.

미국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기 위해서였다.


선전에서 화웨이와 DJI를 모두 탐방한 포럼 참가자는 "미·중 무역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미국이 주시하고 있는 중국 최고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직접 방문할 수 있어 의미가 더 컸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그동안 '초격차'라는 말이 삼성의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이제는 중국 기업들에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미디어 파트너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광둥TV, 선전TV, 남방일보 등 6개 매체에서 다수 기자가 참석해 현장에서 취재 열기를 보였다.

특히 현지 일부 매체는 천루구이 선전시장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한국 주요 인사를 시청에 초청해 대담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선전·홍콩포럼 당일 행사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인들의 중국 내 주요 사업장 방문 취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 측도 미국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국 유력 기업인들의 대규모 방문에 고무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경제사절단 차량 행렬 역시 화제였다.

화웨이 측이 한국 방문단을 맞이하기 위해 제공한 차량 3대를 포함해 대형 버스와 승합차 등 차량 11대가 일제히 이동하는 모습을 현지 시민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했다.


선전 행사를 마친 뒤 지난 23일 홍콩포럼을 위해 홍콩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한국 기업인들이 '웨강아오'의 지리적 근접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승합차 10대가 선전을 출발해 30분 만에 선전~홍콩 경계를 넘었고, 일부 참가자들은 선전에서 고속철을 타고 14분 만에 홍콩 서구룡역에 도착했다.

포럼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 기업인들의 추가 신청도 쇄도했다.

중국 기업 30여 개가 추가로 신청 의사를 전해 왔으나 사전 신청이 마감돼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웨강아오 중심 도시 선전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졌다.

KOTRA 선전무역관에 따르면 매경 선전·홍콩포럼 이후 30~40명 단위 선전 지역 기업 탐방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선전 = 조성호 기자 /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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