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月 5만원 내면 셔츠 정기배송…`구독`이 바꾼 생활혁명
기사입력 2019-05-24 20:35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 구독경제 시대 ◆
쿠팡에서 생필품을 구독하는 사람이 지난 3월 말 기준 40만명을 넘어섰다.

품목 수는 8000개에 달한다.

빈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매일 여러 개를 사용하면서 대체품이 없는 기저귀, 물티슈, 생수 등이 꼽힌다.


쿠팡에서는 정기배송 고객에게 두 번째 결제분부터 5%를 할인해주고, 3개 이상 제품을 묶어 정기배송하면 추가 10%를 할인해준다.

기저귀 등 단계별로 사용하는 제품은 단계가 바뀔 때쯤 구매자에게 자동 알림이 간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이 제때 배송된다는 점에서 영·유아를 둔 여성 고객의 만족도가 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신문·우유 등에서 시작된 구독경제는 꽃, 커피, 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무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2015년 4200억달러(약 470조원)였던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20년 5300억달러(약 59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도 다양한 구독경제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는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식품업계다.

맞벌이 부부 등이 늘면서 장보기와 요리 시간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소비하려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품목도 반찬부터 밀키트, 환자식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동원F&B의 '더반찬'은 고객이 선택한 식단을 원하는 날짜에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객이 일별 식단을 확인한 후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해당일 새벽에 배송된다.

한 번에 4일치를 주문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평균 결제 금액은 약 11만원이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해 간편식 '잇츠온'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번 주문하면 밀키트, 퀘이커 오트밀, 죽, 하루과일, 요구르트 등 간편식을 지정된 날짜에 받을 수 있다.

잇츠온의 정기구독 서비스 누적 회원은 2018년 말 기준 15만명에 달한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중 47%가 금요일과 토요일에 제품을 수령한다.

주말에 가족을 위한 밥상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당 평균 주문 금액은 4만~5만원이다.


롯데칠성음료도 2013년 6월 직영 온라인몰을 오픈하면서 생수 정기배송을 시작했다.

대표 브랜드 '아이시스'를 구독하는 소비자는 연평균 50~70%씩 증가하고 있다.


환자식 분야에서도 정기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정 질환으로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경우 한 사람만을 위한 식사를 따로 준비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이를 식단으로 꾸준히 이어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뇨·암환자 식단을 제공하는 '닥터키친'은 질환의 특성과 상태에 따라 일주일 혹은 한 달 주기로 적합한 식사를 배송한다.

2016년 서비스 론칭 초반에 비해 주문량이 10배가량 늘었다.

현재 월 5만개 이상 판매하고 있다.

닥터키친 관계자는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점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수령한 연초"라며 "새해를 맞아 체계적인 식단 관리에 돌입하려는 사람도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구독경제 붐은 패션·화장품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미하이삭스는 양말을 정기배송하는 업체다.

최근 양말도 패션으로 인식하면서 다양한 양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비즈니스 패키지로, 한 달에 6900원을 내면 양말 세 켤레를 받아볼 수 있다.

30·40대 남성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클로젯셰어는 의류와 핸드백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핸드백은 프라다, 입생로랑,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주를 이루며 4주 이용 가격은 품목이나 대상에 따라 5만5000~9만9000원 사이다.

트렌디 역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스테디'라는 마스크팩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스크팩을 자주 쓰는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4주 단위로 배송 주기를 선택해 원하는 수량을 원하는 요일에 받을 수 있다.

애경산업의 밸런싱 라이프 뷰티 브랜드 '플로우'도 화장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의 피부 상태를 진단한 후 '나만의 화장품 키트(Make My Only Kit)'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의 축이 젊은 세대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들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다 보니 구독경제가 활성화하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며 "기업도 일정 금액을 미리 받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보니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 이유진 기자 / 심희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칠성 #애경산업 #동원F&B #아모레퍼시픽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