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순이익 1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지난해 순이익의 절반 가까운 실적을 내며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호실적을 냈는데, 2분기는 어떨까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이익 10위권 내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은 모두 전분기보다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수위를 달렸습니다.

순이익이 2천186억 원에 달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 증가한 수치.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키움증권입니다.

지난해 1분기 874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천587억 원을 기록하며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키움증권은 순이익 서열 4위로 메리츠종금증권삼성증권, KB증권 등을 앞질렀습니다.

이처럼 업계의 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였기 때문.

대부분 분배금과 배당금 수익이 늘었는데, 지분 투자 자산이 증가하고, 자회사와 관계회사들이 성장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 초 1천900선 후반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4월 중순 2천20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다시 불안해진 상황.

외부 충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업계 특성상 증권사들의 기업 가치가 들쭉날쭉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2013년 이후 추세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 ROE 상향이 진행중이고, 그 저변에는 투자와 IB업무 역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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