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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1만명 추가 파병해달라"…美중동사령부 백악관에 요청
기사입력 2019-05-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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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에 미국이 최대 1만명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최대 1만명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안을 23일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국방부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 측에서 5000명 추가 파병을 요구받고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추가 파병군은 이 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며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포대와 해군 함정 추가 배치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은 앞서 고조되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초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폭격기, 수송상륙함 등을 중동 지역에 급파했다.

최근 중동에서는 친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이 피격되고,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 송유시설이 공격받는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미국은 이들을 공격한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하고 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AP통신은 백악관이 추가 파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계자들은 백악관이 파병안을 전부 승인할지 혹은 일부 승인할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서방과 핵 합의를 이끌었던 자국 온건파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하메네이는 라마단 강연에 참여한 강경파 학생들 앞에서 "핵 합의 이행 방식을 애초에 신뢰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우려를 대통령과 외무장관에게 수차례 주지시켰다"고 말했다.

2015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이 서방과 체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애초에 신뢰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하메네이는 이란에서 대통령 인준 등을 비롯해 최고 실권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이날 발언으로 대미 강경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내 온건파로 분류된다.

AP통신은 하메네이가 선출직 지도자인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지목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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