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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합성약 모두 해야 생존…`멀티플레이어`로 변신중
기사입력 2019-05-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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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반도체' 진격의 K바이오 / ② 영토 확장 나선 K바이오 ◆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는 셀트리온제약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약을 담는 캡슐의 불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셀트리온제약]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그룹 내에서 합성(케미컬)의약품을 개발·생산·유통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469억원으로 셀트리온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최근 셀트리온이 합성의약품 사업 확대를 선언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에 투자할 40조원 중 5조원을 충북 오창(셀트리온제약)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찾은 셀트리온제약 청주사업장은 대지면적 8만5737㎡에 본사와 생산시설이 입주해 있는 깔끔한 외관 건물들로 구성돼 있다.

2015년 완공된 청주공장은 연간 약 100억정을 생산할 수 있고, 남은 공간에 시설을 추가하면 최대 200억정까지 가능하다.

생산과 품질 관리가 90% 이상 자동화돼 있어 작업 근로자를 만나기가 힘들 정도다.

처방 주문에 따라 그때그때 캡슐에 충전할 약과 분량이 자동으로 정해지는데, 오늘은 어떤 약 위주로 생산할지가 한 달 전 주문량을 토대로 결정된다.

셀트리온제약이 판매하는 제품은 개량 합성신약과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으로 지금까지 허가받은 제품은 총 187개다.

이 중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 등 40여 개가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제약 행보가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용인 제네릭 제품보다 미국 유럽 등 큰 시장을 겨냥한 합성의약품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은 개량 신약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와 항생제 제네릭 '리네졸리드' 생산이 올 하반기부터 청주공장에서 이뤄진다.

또 지난 3월 일본에 기술 수출한 비후성심근증 치료제 'CT-G20'을 비롯해 향후 추가될 합성의약품 10여 종도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유럽에 우선 판매될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근 오창공장에 대한 582억원 설비투자 계획도 발표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정맥주사 형태인데, 셀트리온은 환자가 병원을 찾을 필요 없이 혼자 피부 아래 지방층에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형 램시마SC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처럼 합성의약품도 국내가 아니라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에 설비를 선진국 수준에 맞추고, 수출을 위한 합성의약품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청주공장 용지 절반가량만 개발됐기 때문에 향후 해외 판매 동향을 봐 가며 시설을 확충할 여지는 충분하다"며 "자금 5조원은 연구개발과 증설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제약 위주로 합성의약품 공략에 나선 것은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바이오와 케미컬 양쪽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려면 '모두 잘하는 플레이어'로 인지도를 개선해 두 분야 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필요하다.

또 개발 기간이 길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바이오에 비해 자금 회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합성의약품을 통해 일정한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것도 사업 포트폴리오상 고려해야 할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바이오신약과 케미컬까지 진출하고, 기존 제약사도 바이오를 추가해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며 "치열해진 글로벌 시장에서 남보다 경쟁력을 높이려면 바이오와 케미컬을 아우르는 융합형 멀티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항체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백신 등 바이오 신약 사업 도전을 선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시판·개발 중인 7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군) 외에 바이오신약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기존 합성의약품 제약사들은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바이오에 주목하지 않으면 전통 제약업계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함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대형 제약사는 파이프라인에 바이오를 포함시켰다.

종근당은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며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와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신약도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은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 신약인 'YH25724'를 바이오업체 제넥신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29개 중 바이오의약품은 총 10개"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이 대부분 바이오의약품이다.

백신뿐만 아니라 혈액제제, 유전자 재조합제제 등 다양하다.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와 대상포진 백신 신제품은 미국에서 임상 2상과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도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 절반이 바이오의약품이다.


JW중외제약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2008년 바이오업체 크레아젠을 인수하면서 일찌감치 바이오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JW크레아젠 면역세포 치료제 '크레아박스'는 T세포 등 자연살해세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주입해 T세포 살상력을 극대화하는 신약이다.


[오창 = 김병호 기자 / 서울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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